(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해인이 칸 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모친이 눈물을 흘렸던 일화를 밝혔다.
정해인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관련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공식 초청된 칸 국제영화제 당시 모친과 함께 상영에 참석했다면서 "칸에서 (관객들이) 기립 박수를 해주시더라, 10분 동안, 그 많은 분 중에서 유일하게 어머니만 앉아 있었다, 기립 박수를 안 하고, 일어나면 다리에 힘이 풀려서 앉아있었다고 하더라, 감정이 격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울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정해인은 "엄마 입장에서 아들이 영화를 찍으면서 어떤 촬영했는지 모른다, 힘든 거 찍고 왔어요, 하면 그러려니 했는데 저 때 그랬구나! 퍼즐이 맞춰지신 것 같다, 안쓰러워서 우신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도 보고 있으면 같이 (눈물이) 터질 거 같아서 외면했는데 어머니가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애썼다 고생했다'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너무 훌륭하게 잘 해냈다고, 기특하다고 해주셨다, 연기적 평가를 해주시지는 않았다, 잘 해내서 기특하다고 얘기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한 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정을 담은 액션범죄수사극.
정해인은 극 중 강력 범죄자를 반드시 응징하는 경찰 박선우를 연기했다.
한편 '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