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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10년 해 온 '삼시세끼' 특별해…무 자르듯 자를 수 없어"

2024.08.14 15:50  
차승원/디즈니+ 제공


차승원/디즈니+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차승원이 10여년을 해 온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전했다.

차승원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영화 '폭군'(감독 박훈정)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삼시세끼'에 대해 "예능 자체가 좋아서 하는 거다, '삼시세끼'를 10년 정도 계속하고 있다, (유)해진 씨하고도 얘기하지만 '삼시세끼' 같은 예능은 우리에게는 특별한 작품이다, 어떤 작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단순히 예능, 드라마, 영화로 구분 짓고 싶지 않다, 그렇게 안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러면 어쩔 수 없다"며 "어떤 거나 호불호가 있다, 다 호가 될 수 없다, 나는 예능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그걸 마다하면서 예능 활동은 배우 생활에 걸림돌이 되니 자제하겠습니다, 하는 마음은 없다, 이전에도 그런 마음은 없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10년을 해왔다, 그리고 우리가 하면서 느꼈던 수만가지 감정이 있다, 그건 살 수가 없다, 배우도 어떻게 보면 사람을 연구하는 직업이다, 배우는 감정을 갖고 그걸 써먹는 사람들인데 우리가 뭘 하면서 어떻게 그런 감정을 느낄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을지 그게 다 녹아있다"며 "그런 것을 어떤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까, 거기다가 많은 분들이 그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심, 애정이 있다, 그런 것들은 선택받은 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차승원은 "제가 출연한다고 '삼시세끼'가 다 좋습니다.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그 프로그램의 추구와 본질을 따져볼 때 훌륭한 교과서적인 예능이다, 그래서 '삼시세끼' 오래 했으니 더 해야지 얘기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다음에는 다른 (예능)걸 해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데 그 프로그램은 그 프로그램 나름의 시사하는 바가 커서 무 자르듯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 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 '신세계' '마녀'를 만든 박훈정 감독이 연출하고 각본을 쓴 시리즈물이다.

차승원은 극 중 '폭군 프로그램'의 걸림돌을 모조리 제거하는 청소부 임상 역을 맡았다.

한편 '폭군'은 14일 공개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