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조아람이 아이돌 선배이자 배우 선배인 혜리에게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조아람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빅토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조아람은 혜리, 박세완 등 언니들과 팀을 이뤄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제가 현장 경험이 많이 없어서 배운 게 정말 많았다"라며 "언니들이 현장에서 너무 든든한 기둥 같은 존재로 있어줘서 따라서 잘 갔던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제가 영화는 처음인데, 영화는 드라마에 비해서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줘야 하는 것들, 어떤 신에서 느낌이 더 살아야 하는 것들이 있으니까 장면별로 디테일한 부분을 혜리 언니가 알려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촬영하면서 힘든 점은 전혀 없었고 언니들도 너무 편하게 해줬다"라며 "나이대가 다 비슷한 또래이기도 해서 촬영하면서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빅토리'의 맏언니 혜리, 박세완은 1994년생으로, 2000년생인 조아람과 여섯 살 차이가 난다. 세대 차이를 느낀 부분이 있었냐는 물음에 조아람은 "어렸을 때 어떤 만화 봤는지 얘기 하고, 학창시절 SNS 어떤 걸 썼는지 얘기하면서 느꼈다"라고 했다.
이어 "언니들은 버디버디, 싸이월드 얘기해서 (내가)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언니들이) 충격을 많이 받더라, 나는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를 썼다"며 "언니들이 '일촌' 얘기하길래 '뭐냐'고 했더니, 언니들이 입을 꾹 닫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 그동안 고생했다 이런 덕담 주고 받듯이 하는 자리였다. 언니가 지난 시간을 추억하다 보니까 눈물이 난 것 같다. 너무 고마운 마음이셨던 거 같다. 제 기억엔 다 같이 울었던 것 같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로, '싱글 인 서울'을 연출한 박범수 감독의 신작이다. 조아람은 치어리딩 FM리더 세현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4일 개봉.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