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주명이 중학교 때부터 이상형이었던 선배 배우 조정석과의 호흡을 앞두고 설렘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주명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조)정석 선배와 붙는 게 너무 기대되고 설렜다, 내 롤모델이고 어떤 인터뷰에서 내 이상형이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너무 떨렸다"면서 "매 순간 집중하자, 집중하자, 컨트롤하면서 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주명은 중학생 시절부터 조정석의 팬이었다고 했다. 그는 "어제도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고향 친구가 연락이 와서, '너 조정석 님이랑 영화 찍었어? 말이 돼?' 했다, 내가 그 당시에 중학생 때였는데 그냥 조정석이라는 사람이 좋아서 페이스북, 카카오톡 사진이 다 선배였다"며 "그때는 (같이) 연기할지도 몰랐지만, 친구들끼리 누가 좋아? 그런 얘기를 하지 않나, 친구들은 가수나 아이돌 빅뱅을 좋아한다고 하고는 했는데 나는 조정석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정석과 함께 연기를 한 후에도 팬심은 변함이 없다. 이주명은 "가까이서 선배의 연기를 보는 게 신기했다, 절대 깨는 건 없었고 연기 이외의 것들도 배우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는 현장 스킬을 많이 배웠고, 역시 나의 안목은 어릴 때부터 타고났다 싶더라"라고 '성덕'(성공한 덕후)으로서의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금도 이상형은 조정석 선배다, 변치 않았다"며 "선배께 많이 얘기했었다, 제가 선배 진짜 좋아했고, 이상형이었다고, 처음에는 '그래, 고마워'하고 웃으면서 넘어가시더라, 안 믿으시는 거 같아서 다음번에 '진짜예요. 인터뷰 찾아보시면 나와요'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영화도 조정석 선배님 출연한다는 얘기 듣고 '그래요? 저 바로 하겠습니다' 했었다, 대본도 물론 너무 감동도 있고 복합적인 것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부담스러우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어느 순간부터 강하게 어필은 안 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이주명은 극 중 '한정미'가 된 한정우의 직장 동료 파일럿 윤슬기를 연기했다.
한편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