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조윤희와 전 KBS 아나운서 최동석의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한 TV조선(TV CHOSUN) 새 관찰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는 4.5%(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윤희와 최동석이 각자 굴업도 백패킹, 제주과 서울 두 집 살림 등 개성 있는 싱글 라이프를 선보였다.
오랜만에 방송 복귀로 화제를 모았던 최동석은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일상을 공개하며,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세상 밖으로 나서는 것을 주저했다고 말했다. 항상 아이들을 우선순위로 여기며 살던 그에게 낯설 수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 "삶의 패턴이 바뀌는 것"이라며 "아직은 혼자만의 시간을 버티려고 하고 있다"라며 혼자의 삶에 익숙해지려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머물다 간 흔적을 선뜻 치우지 못하거나,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에는 절대 일을 잡지 않는 소속사 계약조건을 언급하는 광경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한동안 두문불출하던 최동석이 용기를 내 찾아간 사람들은 전 KBS 아나운서였던 동료들이었다. 최동석과 신영일, 오유경, 김현욱 등은 추억이 가득한 여의도 호프집에 모여 한바탕 웃음 짓고는 최동석의 안부를 걱정했다. 신영일은 "편하니? 솔직히 편한 상황은 아니잖아"라고 웃으며 무거운 주제를 환기했다. 다른 이들도 아나운서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 최동석을 잘 이해해 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너 다운 인생을 살아라"라며 누구보다 창창한 최동석의 앞날을 응원했다.
혼자가 낯선 최동석과 달리 조윤희는 새 일상을 재정비한 상태였다. 다만 내성적인 조윤희와 달리 '파워 인싸'의 기질을 지닌 활발한 딸 로아를 위해 좀 더 용기 있고 멋진 엄마가 되고자 1박 2일 굴업도 백패킹에 도전했다. 조윤희는 항구에서 만난 시민이 SNS에 퍼지고 있는 가짜 뉴스에 관해 묻자 "네 가짜예요"라며 덤덤하지만 단호하게 대응하기도 했다.
생애 첫 백패킹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마음처럼 되지 않았지만, 조윤희는 그 또한 지나온 인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꿋꿋하게 이겨냈다. 또한 "로아가 아빠에 대해서 내 영향으로 안 좋게 생각하면 안 되니까 (로아에게) 아빠 칭찬을 많이 한다"라며 이혼이 부녀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한편 '이제 혼자다'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