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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연극서부터 함께 한 이성민과 코미디 영화, 소중한 기회"

2024.06.25 12:39  
이희준/BH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희준/BH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희준이 선배 이성민과의 코미디 연기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이희준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관련 인터뷰에서 극 중 자신이 연기한 상구와 이성민이 연기한 재필의 관계를 두고 "(이)성민 선배와 나의 관계가 그랬다, 오래 연극을 (함께)해오고 영화에서도 (같이)해오고, 그냥 같이 척하면 척, 표정이 안 좋으시면 뭐가 불편한지 잘 알고, 나의 단점도 잘 아시고, 어릴 때 얼마나 연기할 때 답답했는지도 잘 아실 테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연에서 선배님과 코미디를 많이 했는데 영화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하다, 신나는 일이고, 이런 코미디가 잘 안 들어온다"며 "그런 영화가 잘 없고, 너무 소중한 기회였다, 정말 촬영 기간 내내 행복했다"며 "'오케이' 하고, 더 웃긴 거 찾고 더 웃긴 거 찾다 보니까 예민할 부분이 거의 없고 후배들도 잘 따라오고 촬영 감독님도 촬영 잘하고 스태프도 잘하니까, 숲속에서 2~3개월간 열심히 즐겁게 아무 사고 없이 즐겁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희준은 "그저께 운전하다가 갑자기 든 생각인데 지금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짜증이 올라오다가, 번뜩한 게 스물한 살 때 연극을 하겠다고 다니던 학교를 포기하고 부모님 반대 속에 고시원에 살면서 연극하고 싶어서 대학로를 하루에 두 바퀴씩 돌고 그때의 내가 마흔여섯의 나를 보면 뭐라고 할까, 뭉클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의 나에게)너무 잘하고 있다고 멋있다고 얘기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것처럼 이성민과 같이 영화에서 함께 한다는 자체가 실감이 안 날 정도로 행복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외모를 가진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상류사회' '머니백' '티끌모아 로맨스' '베스트셀러' 등의 조감을 거친 남동협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희준은 극 중 우락부락 성난 근육과 달리 한없이 세심하고 다정한 매력을 지닌 섹시가이 상구를 연기했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오는 6월 26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