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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유부남 배우와 내연관계, 낙태도 했다"…유명변호사에 상담 '반전'

2024.06.09 15:25  
[서울=뉴시스] '아는 형님'. (사진 = JTBC 제공) 2024.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검사 출신 3년차 변호사 서아람이 반전이 넘친 의뢰인 일화를 들려줬다.

서 변호사는 8일 방송된 JTBC 예능물 '아는 형님'에서 가명으로 상담 예약을 하고 상담료도 현금 결제를 한 비밀스러운 여성의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해당 여성은 모자와 마스크를 벗으니까 아이돌처럼 예뻤다고 했다. 그 여성은 국내 톱급 유명 유부남 남성 배우를 거명하며 그와 '내연관계'라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여성이 너무 예쁘니까 신빙성이 있었다"라고 했다. 해당 여성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 남성 배우와 3년 동안 사귀었다고 했다. 그가 회사도 그만두게 하고 가족 관계도 다 끊어 놓았는데 가스라이팅을 하고 낙태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폭력까지 휘둘렀다고 했다.

그래서 그 남자한테 벗어나고 싶다며 상담을 하러 왔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도와주겠다며 귀를 기울여 그녀의 얘기를 듣는데 어느 순간 싸한 느낌이 찾아왔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여성 분이 그 남성 배우가 새로 찍은 드라마 얘기를 하면서 '몇 화를 보시면 저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혹시 '직접 만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아니다. 직접 만난 적은 없다'라고 대답했다"며 당황했다.

[서울=뉴시스] '아는 형님'. (사진 = JTBC 제공) 2024.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여성은 서 변호사에게 "우리는 마음이 통하기 때문에 직접 만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낙태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랑으로 임신했다'고 대꾸했다.

그러면서 해당 여성은 서 변호사에게 "저 지금 의심하는 거 아니죠?"라고 물었다. "주변에 저를 그렇게 의심하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그때마다 화를 냈다. 저희 엄마에게 칼부림을 했다가 지금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변호사는 "순간 소름이 쫙 끼쳤다. 이후 여성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말을 잘 들어줬다. 그녀가 나간 뒤 바로 사무실 문을 잠갔다"고 털어놨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묻자 서 변호사는 "현실적인 얘기를 해주는 게 좋기는 하다. 그런데 어차피 못 알아듣는다. 잘 달래서 돌려보내고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안 끼칠 수 있기를 바라며 지켜보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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