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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두 달 차' 아일릿 "멘털 약해", "무대 서면 악플 생각에 무섭다"

2024.05.26 07:43  
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아일릿 멤버들이 데뷔 후 힘들었던 점에 대해 털어놨다.

25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걸그룹 아일릿이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강호동은 아일릿 멤버들에게 "막상 데뷔하니까 힘든 것 많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아일릿 원희는 "눈치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고 답하며 "연습생 생활이 짧았어서 실수할 때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저 나이 때 눈치 볼 일 잘 없는데, 사회생활을 일찍 하니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민주는 "저는 멘털이 좀 약해서 댓글 같은 거 보면 깊이 빠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100개 칭찬해도 1개 안 좋은 소리하면 거기에 꽂힌다"며 "더 많이 칭찬하는 거에 의미를 뒀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수근의 따뜻한 조언에 아이돌 선배인 김희철은 냉정하게 "사람이 그럴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객석에서 수만 명이 다 머리에 하트를 하고 있어도 한 명이 손가락 욕하고 있으면 그거 밖에 안 보인다"며 민주의 고민에 공감했다.

신동과 김희철은 "일부러 사인회 와서 침 뱉고 가는 사람도 있다", "사인해달라고 하고 보는 데에서 찢는 사람도 있다"며 자신들이 아이돌 생활을 하며 겪은 일들을 전했다. 이어 신동은 "너희 그런 거 하나하나에 신경 쓰면 내가 무너진다"며 따끔한 충고를 했다.

모카는 "사실 제일 힘든 건 무대에 섰을 때 가끔 댓글들이 생각날 때가 있어서 그때 무서워진다"고 하며 '아형' 멤버들에게 "그럴 때 어떻게 극복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희철은 "이겨내라고 할 수가 없다. 무책임한 얘기다"라고 답했고 신동은 "지금 정도에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건 실력으로 복수하는 거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에 강호동은 "나를 비난했던 사람으로부터 찬사를 받을 때보다 짜릿할 때가 없다"고 덧붙이며 아일릿을 위로하고 응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