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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 김호중, 창원 공연서 "진실은 밝혀질 것…죄와 상처 내가 받겠다"

2024.05.18 21:19  
가수 김호중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뼁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콘서트를 강행한 가운데,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심정을 고백했다.

18일 오후 6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는 김호중의 개인 콘서트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공연이 개최됐다.

김호중이 최근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며 공연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가수 측은 콘서트를 강행했다. 18일 콘서트 현장에는 김호중 팬들이 몰려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호중은 콘서트를 하던 중 최근 불거진 사건을 의식한 듯 팬들에게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라고 심정을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을 방문 후 대리기사를 불러 본인 명의의 차량에 탑승해 집으로 이동했다. 이후 집에서 다시 본인 소유의 차를 직접 운전하던 중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접촉 사고 2시간 후 매니저 A 씨는 김호중의 옷을 입고 운전자인 척 경찰에 자수했지만 사고 차량의 소유자가 김호중이라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김호중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매니저 B 씨는 뺑소니 사고 발생 직후 김호중을 경기 구리의 한 호텔로 옮겼다. B 씨는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호텔 인근 편의점에서 김호중과 캔맥주, 과자 등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김호중 및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 혐의와 행적을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이후 강남서는 국과수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국과수는 '김호중이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에 비춰볼 때 음주 판단 기준 이상으로 음주 대사체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18일 오전 1시쯤부터 오전 5시 20분까지 김호중이 사고 전 일행들과 머물렀던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검증영장을 집행했다. 김호중에게 음주 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하기 위해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김호중은 이날 오후 예정된 콘서트 일정을 강행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