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가수 비오의 전 소속사인 산이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 정산금을 두고 법적 공방을 진행 중이다.
비오의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현재 가수 비오의 전 소속사인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 소속 당시 미정산금에 대한 법적 다툼을 대신 진행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래퍼 산이가 지난 2020년 4월 설립한 힙합 레이블로, 비오의 전 소속사이기도 하다.
해당 공방에 대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2022년 2월 당사와 전속 계약한 비오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하였음을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위법적인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내용증명 등을 통해 촉구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이 응하지 않아 결국 법적 다툼을 하게 된 상태"라며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소속 아티스트가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비오에게 지급해야 할 미정산금을 대신해서 지급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는 6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라며 "당사는 향후에도 소속 연예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충실히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산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빅플래닛메이드으로부터 받은 정산자료 메일을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이래서 돈 있음 다들 김앤장 쓰는구나"라는 글을 남기면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저격하는 글을 남기며 갈등을 암시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