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이호철, 문희가 교통 범죄 수사극 '크래시'로 안방극장에 생생한 통쾌함을 전한다.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극본 오수진/연출 박준우) 제작발표회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코리아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이호철, 문희와 박준우 감독이 참석했다.
곽선영은 극 중에서 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반장 민소희 역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 차 추격신 관련 에피소드를 묻는 말에 곽선영은 "이번에 에피소드 큰 거 하나 만들었다, 드리프트까지는 완벽하게 성공했지만, 드리프트하고 나서 후진 후 J 턴이었다"라며 "후진을 빠른 속도로 해본 적이 없었다, 민소희로서 운전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세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J 회전 중에 사고를 내서 차를 폐차시켰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대해 박준우 감독은 "드리프트해서 J턴하는 장면을 배우가 하는 것은 드문데 곽선영 배우가 직접 했다"라며 "속도감이나 이런 것에 있어서 100㎞ 이상 달리면서 액션을 찍었다, 스태프나 배우, 무술팀들이 다른 작품에 비해서 고생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 감독은 교통 범죄를 소재로 다룬 것에 대해 "예전에는 뺑소니 전담반이라고 '뺑전반'이 있었다"라며 "2013년부터 교통 범죄수사팀(TCI) 팀이 경찰청과 국가수사부로 생겼다 2016년부터 확대가 됐다"라며 "제작사와 오수진 작가님이 2019년부터 기획을 하셔서 실제 TCI를 만든 팀장님과의 자문을 통해 대본을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보복 운전, 보험 사기, 자동차가 흉기가 되거나 주요 범죄 수단이 되는 것을 아우르면서 ('크래시' 속 범죄)범위가 확대됐다"라고 덧붙였다.
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TCI) 주임이자 과학고 조기 졸업, 카이스트 수학과 수석 입학 인재인 차연호 역을 맡은 이민기는 "전에 했던 역할들과 결이 달라서 좋았다, 남자 주인공이 영험한 히어로가 아니다"라며 "연호가 가진 것은 (명석한 두뇌를 가진)수학과라는 것이지만, 팀 안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나서는 우리(팀)가 히어로가 된다, 이 사람 한 캐릭터가 나서지 않는 게 이 책(대본)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TCI 팀장 정채만 역의 허성태는 "정의감 있고 무게감 있는 역할을 처음"이라며 "정채만은 TCI 팀을 만들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 인물이다, 나름대로 깊은 뜻을 가지고 팀을 끌어 나간다"라고 말했다.
TCI 팀원 우동기 역의 이호철은 "팀의 두뇌다, 자동차에 빠삭한 덕후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한명의 팀원 어현경으로 분한 문희는 "촬영을 위해 (곽)선영 선배님과 함께 체력 훈련, 태권도, 유도, 낙법까지 낑낑대면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크래시'는 교통 범죄수사팀의 직진 수사극으로 13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