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전현무가 이수근 때문에 골프를 내려놓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나 오늘 라베했어'에서는 방송인 전현무가 개그맨이자 연예계 골프 고수로 유명한 김국진을 위해 인생 첫 이벤트(?)에 도전했다.
그는 여자 친구에게도 안 해줬다는 요리에 도전해 웃음을 샀다. 제작진이 "누구를 위한 이벤트냐?"라고 묻자, 김국진을 떠올리며 "제 인생 멘토이자 참 스승"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호빗이면 간달프 같은 그런 분"이라면서 "제가 10년 가까이 미뤄 왔던 골프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실 골프 선생님이다. 정말 행복을 주는 골퍼인데, 이분이 저를 포기하면 제 인생에 더 이상 골프는 없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현무가 골프를 꼭 배우고 싶은 이유를 공개했다. "왜 배우고 싶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는 "날 무시하고 멸시했던 그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만날 거다. 라운딩하면서 도장을 깨버릴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개그맨 이수근을 언급하면서 "제가 골프를 놓게 된 가장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전현무는 "이수근 씨와 라운딩을 갔다. '밑에서 자꾸 연습하지 말고, 직접 좋은 공기 마시고 라운딩해야 골프의 맛을 느낀다' 해서 간 거였다. 그런데 세 시간 내내 비웃는 거야. 골프의 세계에 마음을 열라고 해 놓고, 닫게 만들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수근이) '너는 몸이 쓰레기니? 어떻게 공이 저기로 날아가니?' 너무 놀려서 그 형을 제일 위에 놓고, 그 밑에 양세형부터 양세찬 등 이렇게 쳐 가면서 도장을 깨겠다"라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전현무는 "골프의 'ㄱ' 자도 얘기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게 제 꿈이다. 골프 하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골프 선생님이 연예계에서는 이 형만 한 사람이 없다. 가르침을 받고 수련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해 향후 변화된 모습에 궁금증을 높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