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재용, 김한석이 투자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고 고백했다.
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재용이 절친한 김한석의 투자 얘기를 듣고 똑같은 사기를 당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한석은 "이 자리에서 형님한테 처음 하는 얘기인데, 도의적으로 정말 미안했다"라며 "분장실에서 얘기하다가 (여기 투자가) 괜찮다고 말한 거였다. 그런데 형님이 진짜 거기에 투자했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재용은 "어디 주식하고 이런 것도 귀찮고, 안정적으로 이자를 받는 게 좋을 것 같았다"라더니 "딱 희한한 게 퇴직금만큼 잃더라"라고 솔직히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정선희가 이재용 아내를 가리키며 "지금 웃고 있지만 속으로 '너였구나?' 할 거다"라며 농을 던졌다. 그러자 이재용이 "이 사람은 자기가 본 적도 없는 돈이니까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김한석까지 "제 아내도 그랬다. '하늘이 우리 돈 아니라고 하는 건가 봐' 했다"라고 거들었다. 이런 반응에 정선희가 "이래서 재혼하나 봐"라더니 "나도 재혼할까? 잠깐 있어 봐, 재혼하고 올게"라며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김한석은 "(이재용과 사기당해서) 법원 같이 다니고, 변호사 같이 만나러 다녔다. 껄끄러운 사이가 될 수 있는데, (그러지 않아서) 형에게 고마웠다"라고 고백했다. 이재용 역시 "그 과정을 같이 겪으면서 의지가 됐어"라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