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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모교' 글로벌사이버대 측 "명상 단체와 관련 無…법적 조치할 것"

2024.04.30 14:11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졸업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측이 명상 단체와의 연관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측은 30일 뉴스1에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는 글로벌사이버대가 종교색이 있는 명상단체와 연관이 있고 대학을 졸업한 방탄소년단 역시 해당 단체와 인연이 있어 대학에 입학했다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종교 시설 또는 특정 단체의 법인과 법적·행정적으로 분리돼 있으며 대학 내 종교 시설, 수업 등을 운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 7명 중 6명이 글로벌사이버대를 졸업한 것에 대해서도 "이들은 방탄소년단으로 공식 데뷔 전 혹은 유명해지기 전에 글로벌사이버대를 모두 입학했다"라고 전했다.

대학 측은 "2013년 3월 방탄소년단 데뷔 전 멤버 슈가가 처음 입학했다"라며 "방송 활동하면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공부할 수 있고 학과 커리큘럼도 실용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 슈가의 추천으로 2014년 RM과 제이홉, 2015년 뷔와 지민, 2017년 정국이 입학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010년 빅히트 엔터의 오디션으로 발탁돼 2013년 데뷔했고 입학 시기도 데뷔 전, 또는 직후인 만큼 특정 단체와 연관 짓는 건 더욱 무리"라는 입장을 전했다.

대학 측은 "우리 학교는 행정적으로나 법적으로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닌 명백한 교육부 인가 4년제 종합대학교"라며 "온라인으로 전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입학하고 있으며 연예인 학생들도 같은 경우다, 각자 개인의 의지에 따라 입학해 학업과 본업에 충실한 연예인 입학생들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폄훼하지 말아 달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학교에서는 음해성 영상과 악의적인 게시글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위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라며 "지난 14년간 학생들의 교육과 복지를 위해 힘써 온 대학 교직원들의 노력과 명예를 무너뜨리는 잘못된 정보로 대학과 재학생 및 동문을 깎아내리는 게시글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탄소년단이 한 명상 단체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서는 멤버들이 졸업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역시 이 단체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대학 측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 측 또한 지난 28일 팬 소통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되었다"라며 "이와 함께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