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장실에서 여배우 몰카 찍은 범인, 누군지 알고보니..

2024.04.17 07:47  
[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배우 김환희씨(33)의 대기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가 현직 아이돌 그룹 매니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김씨 사건 관련 용의자가 현직 아이돌 그룹 매니저인 A씨라고 스포츠서울이 보도했다.

A씨가 근무했던 기획사 측은 "사건이 알려진 뒤 A씨를 즉각 해고조치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속 아티스트들과 A씨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건물 6층 대기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하고 강남 경찰서에 신고했다.

김씨 소속사 블루스테이지 측은 지난 16일 "최근 김환희가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해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 뮤지컬 극장 분장실은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다.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 대기하며 무대 의상을 갈아입고, 공연 후 샤워도 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간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김환희의 안정된 일상 회복을 위해 당분간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김환희 출연 공연의 퇴근길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15년 뮤지컬 '판타지아'로 데뷔했다. 이후 '별이 빛나는 밤에'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빅피쉬' '킹키부츠' '렌트'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환희는 오는 5월 19일까지 열리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서 나탈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