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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연기 100점일 필요 없어, 엇박자가 매력"…여운 남긴 '먹보형2'

2024.04.16 12:11  
E채널, SBS플러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먹고 보는 형제들2' 김선호와 함께한 '먹보 형제' 김준현 문세윤의 태국 대장정이 재미와 감동, 여운을 안기며 마무리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E채널·SBS Plus '먹고 보는 형제들2'(이하 '먹보형2') 4회에서는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을 알차게 보내며 두터운 우정을 쌓은 '먹보 삼형제' 김준현 문세윤 김선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태국 야시장에 들러 김선호의 최애 태국 음식인 망고밥과 랭쌥을 영접했다. 이때 김선호의 태국 팬들이 대거 몰려들어 사진 촬영을 요청을 하는 등 삽시간에 현장이 레드카펫으로 돌변했다.

직후 세 사람은 야시장 한 켠에 프리하게 앉아 먹방을 시작했고 김선호는 망고밥 자태에 정신혼미 반응을 보이더니 '진실의 미간'을 드러냈다. 반면 문세윤은 생애 첫 망고밥을 입에 넣었지만, '현타'를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

식사 후 숙소로 돌아간 세 사람은 맥주와 간단한 안주로 회포를 풀었다. 김선호는 자신의 힐링송으로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선곡해 감미롭게 불렀다. 이어 그는 28세에 연극으로 데뷔했던 연기자의 길에 대해 "처음에는 연기를 잘 못했다"며 "그런데 연기는 100점일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엇박자인 게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는 속내를 털어놔 두 형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에 문세윤은 "선호는 어딜 가나 사랑받고 잘 될 배우"라고 응원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문세윤은 스케줄상 먼저 귀국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에 김준현은 택시 기사에게 즉석에서 로컬 맛집을 물었고, 곧장 식당으로 향해 셋이 함께하는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그런 뒤, 모두가 문세윤의 배웅을 위해 공항으로 갔고, 문세윤 김선호는 격한 포옹으로 아쉽게 작별했다. 이에 김준현은 "어디 파병 가냐"고 잔소리해 웃음을 안겼다.

둘만 남은 김준현 김선호는 문세윤의 마지막 선물인 태국 귀인을 만나러 식당으로 갔다. '구독자 83만'의 인기 절정 태국 먹방 크리에이터 마윈 와디 부부와 만남이 예정돼 있었던 것.

이어 이들과 김준현 김선호의 '맵부심' 대결이 펼쳐졌다. '매운맛 레벨0' 요리부터 차례로 도전한 김준현 김선호는 점점 얼굴이 빨개지고 육수 포텐이 터졌다. 그러다 '레벨5' 요리를 맛본 김준현은 결국 "솔직히 저 매운맛 잘 못 먹는다"며 백기를 들었다. 반면 마윈은 이마저도 고추소스를 푹 찍어 '레벨10'으로 만들어 먹는가 하면, 태국 고추만 씹어 먹으며 도발했다. 이에 김선호는 '험한 것' 고추까지 도전했으나 "갑자기 귀가 안 들린다"고 호소해 현장을 초토했다.


이로써 태국 대장정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김선호는 "동네 친한 형들이랑 놀러 와서 친해진 느낌"이라며 "형들을 좋아하고 존경하게 됐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또한 김선호는 "잠시 잊었던 어릴 때 제 모습을 깨워줘서 형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며 "잘 놀다 간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먹보형2'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