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박보람(30)이 지인들과 술자리 중 화장실에서 쓰러져 사망한 가운데, 이틀째 애도가 지속되고 있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밤 지인들과 술자리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경기 남양주시 소재 지인 A 씨(여성)의 집에서 A 씨, B 씨(여성)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로 간 뒤 쓰러졌다.
박보람이 화장실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한 A 씨 및 B 씨가 119와 경찰에 신고,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숨졌다. 경찰은 A·B 씨를 상대로 박 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 등으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13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다음주께 마련될 전망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장례식까지 미뤄지게 되면서 박보람에 대한 애도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994년 3월생인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2014년 곡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보람은 지난 2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가수 허각과 듀엣곡을 발표하고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고인은 신곡 발표와 더불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밝은 모습의 사진도 올린 만큼, 사망 비보는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