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눈물의 여왕'에서 김수현, 김지원은 여전히 애틋하기만 하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 홍해인(김지원 분)이 백현우(김수현 분)의 진심을 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해인은 백현우의 맞은 모습을 보고 걱정했다. 이어 홍해인은 주의를 했으나, 백현우는 "너에 대한 건데 선약이 있다"고 말했고, 홍해인은 "그런 건 결혼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은뒤, "또 한 번 얻어터져서 오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라"고 말했다.
다음날 백현우는 홍해인이 자기와 만나지 않았다면 행복했을 거라고 하자 "계속 후회했을 것"이라며 "알았어도 그렇게 했을 것 같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하지만 홍해인은 거듭 선을 그었다.
이후 백현우는 홍해인에게 자신을 찾아온 윤은성과 만나서 무슨 얘길 했냐고 물었고, "백화점에 돌아와라, 집에 들어와라고 말했다"고 했고, 백현우는 "한집에 같이 살자는 거냐"며 화를 냈다. 홍해인은 백현우의 대기 발령을 얘기하며 "내 문제는 내가 풀겠다"며 "괜히 상관도 없는 당신이 이런저런 피해 보는 거 부담스럽다"고 말하며 뒤돌아섰다.
결국 홍해인은 서울로 향했고, 백현우는 뒤늦게 홍해인을 쫓았으나 홍해인은 냉정하게 말했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윤은성은 홍해인과 결혼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는데 홍해인은 미소만 지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홍해인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윤은성 회장에게 협박을 받았다"며 "백현우에게 어떤 혐의라도 뒤집어씌워 감옥에 보내겠다는 협박이었고, 이를 증명한 녹취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퀸즈백화점 대표 자리에 다시 갈 수 없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도 고백하며 백현우와 눈을 맞췄다.
이어 공개된 에필로그에서 백현우는 술을 마시며 홍해인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