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장다아가 데뷔에 장원영의 영향은 없었다며 '장원영의 언니'라는 꼬리표에 영향을 받지 않고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장다아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티빙 드라마 '피라미드게임'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장다아는 최근 전편을 공개한 '피라미드게임'의 주인공이자 주요 악역인 백하린으로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언니이기도 한 그는 이 작품에서 광기 어린 눈빛으로 사이코패스 면모를 가진 백하린을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디션으로 합류했다고. '장원영의 언니'라는 것을 제작진이 알고 캐스팅했나.
▶1차 오디션에서 감독님이 말씀하신 게 없어서 알고 계셨는지 모르겠다. 그 뒤로 광고 데뷔 기사가 나왔다. (장원영의 언니라는 것이) 기사로 알려지기는 했지만 (제작진이) 알고 계셨는지는 모르겠다.
-'장원영 언니'로 불리는 것에 대한 부담은.
▶학창 시절부터 연기에 대한 관심이 컸다. 그 꿈이 배우로 구체화하면서 더 확신이 들었다. 배우의 길을 확신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기의 기대치에 도달할 수 있을까 . 그거에 대한 기대치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본질이었지 그 외의 부수적인 것에 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장원영씨가 워낙 아름다운 외모이기도 하고 자매가 얼마나 닮았을지 궁금해하는 반응이 많았다. 외모에 쏠리는 관심이 부담됐나. 특별히 더 관리를 했는지 궁금하다.
▶있는 그대로 나왔다. (웃음) 고등학교 때 즈음에 광고를 찍기 전까지는 (내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을 때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나왔다. 내가 나오기 전에 오가는 말들은 실체가 없다보니까 그런 것들은 흘러가게 뒀다. 닮았다는 말이 신기했다.
-예전부터 배우의 꿈이 있었다고 하는데 대학 전공(체육)은 다른 쪽이다.
▶갑작스럽게 진로를 변경하기에는 어려웠다. 직업에 대해 진심인지 그렇게 연기를 하고자 했을 때 끈기있게 달성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시간이 있었다. 확실한 것은 중학교 때부터 (연기에) 관심이 있다가 대학에 가서 연기에 도전해 보려고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다. 조금 더 빨리 진로를 확고히 결정할걸, 이런 생각은 한다. 연기가 너무 좋다.
-동생이 먼저 데뷔했는데 영향이 있었나.
▶아니다. 관심사가 비슷했다. 나는 연기, 동생은 아이돌에게 관심이 있었다. 시기는 다르지만, 같이 연예계 생활을 하게 됐다. 우연의 일치였던 것 같다.
-동생을 가까이서 보면서 연예계의 화려한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봤을 텐데.
▶내가 연기자를 하려고 한 건, 유명해지거나 (연예계에) 환상을 가져서 그런 게 아니다. 연예인의 힘듦은 다음에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빨리 연기를 하고 싶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예계 생활에 들어가게 되는구나 그렇게 받아들이게 됐다. (수식어도) 내가 의도한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이어서 크게 마음을 쏟지 않았다.
-데뷔에 대한 장원영 씨나 가족들이 반응은.
▶현실 자매라고 생각하면 낯간지러운 반응은 없다. 내가 무용하던 시절에도 연기를 하고 싶어 했던 것들을 아니까 작품을 많이 기대해 주셨다. 공개됐을 때 설레는 마음으로 본방 사수를 해주셨다.
-앞으로 장원영의 언니라는 수식어가 계속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데.
▶그건 내 의사나 마음이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에 그 점에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배우로서 본분인 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흘러 나가지 않을까 싶다.
-소속사(킹콩 바이 스타쉽)는 동생 장원영의 추천인가.
▶오디션으로 들어갔다. (스타쉽이 아니라) 킹콩 쪽으로 들어왔다. 연기에 관심에 가지고 있어서 킹콩 쪽과 진행해서 들어가서 준비하게 됐다.
-차기작이나 계획 듣고 싶다.
▶차기작을 만나는 게 올해 계획이다. 부족한 부분 보완해서 시청자와 만나고 싶다. 다 도전해 보고 싶은데 내 캐릭터와 어울려서 매력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은 건 밝고 말을 쏟아붓는, 거침없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