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님 도촬한 것도 모자라 뒷담화까지 한 카페 사장 논란

2024.03.26 09:14  

[파이낸셜뉴스] 카페 손님 사진을 몰래 찍은 것도 모자라 뒷담화까지 한 사장이 보는 이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5일 인천의 한 카페에서 친구에게 줄 종이 꽃다발을 만들고 있었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을 감안해 음료 3잔을 시켰다고.

그런데 이 모습을 본 카페 사장 A씨가 제보자의 사진을 몰래 찍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A씨는 "멀쩡하게 잘 생긴 남성 분이 들어오셨는데 차 한잔 주문 후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열심히 만들기 시작하더라"며 "여친이든 여사친이든 멋있게 배달해주면 될 것을 커피숍에서 저리 몇 시간 째.. 좀 청승 맞아 보인다"라고 뒷담화까지 했다.

우연히 제보자 지인이 해당 게시물을 보게 됐고, A씨에게 항의했다.

초반 사과를 하던 A씨는 이내 제보자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몇 시간 동안 그러는 모습이 정성스럽긴 하지만 없어 보였다"고 말한 것.

화난 제보자가 "사진 지워라, 초상권 침해"라고 하자, 사장은 "날 괴롭히러 온 것 같다", "어이없다"면서 "같이 신고하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사장은 게시물을 삭제, 다음날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보자는 A씨를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