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추자현이 남편인 배우 우효광이 과거 중국에서 겪은 논란에 대해 "안쓰러웠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추자현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남편 우효광이 중국에서 찍힌 사진으로 곤욕을 치렀던 것에 대해 "그건 그렇게 생각한다, 워낙 우여곡절을 많이 겪다 보니까 자기도 모르게 순간 멘탈이 나갈 때가 있다, 항상 맨정신에 사람이 살 수 없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술을 먹으면 남편보다 더 이상한 짓도 많이 한다, 그런 데다 타이밍이 구설수 있을 때가 있기도 하지 않나, 안쓰러웠다, '어이구' 올해가 힘든 해인가 보다 했었다"며 "어떻게 보면 내가 연예계 선배다, 그 친구는 운동선수 출신이라 본인이 그렇다는 것을 인지를 못한다"고 밝혔다.
또한 추자현은 "남편은 사람이 좋으면 애교가 많아진다, 형들한테도 그렇게 뽀뽀도 많이 하고, 아는 지인들에게 애교도 많고 한다, 너무 오해를 많이 받았다, 생각보다 나는 멘탈 센 편인데 남편이 마음이 여려서 놀라더라, 그래서 '그냥 인생은 그런 거야' 했다, 내가 두 살 많으니까, 누나처럼 (격려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남편이기도 하지만 그 친구의 인생이기도 하다, 그런 일을 겪어야 우리 남편도 인생을 배우고 성숙해지고 좋은 중년의 남자로 갈 수 있을 것이기에 나는 좋은 회초리가 될 수 있었던 시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덕희와 그런 덕희 옆에서 알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 남편 준석의 진실을 추적해 가는 미스터리 로맨스 영화. 영화 '접속'과 '텔 미 썸딩' '황진이' 등을 연출한 장윤현 감독의 신작이다.
추자현은 극 중 교통사고 이후 선택적 기억 상실을 얻고 혼란스러워하는 여주인공 덕희를 연기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