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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은퇴 후 예능 욕심"…'건물주' 서장훈 "방송이 더 냉정, 수입원 만들길"

2024.03.12 11:13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전 농구 선수이자 방송인인 서장훈이 은퇴 후 진로를 고민하는 이근호에게 조언을 건넸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전 축구선수이자 현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근호가 게스트로 출연, 진행자인 서장훈 이수근에게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근호는 "20년 선수 생활을 한 후 은퇴하고 지도자로 가는 게 정석 코스이기는 하지만 아직 준비가 안된 느낌"이라며 "오랜 선수 생활로 지쳐 있는 것도 있다"라고 은퇴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근이 "돈은 많이 있을 거다"라고 하자 이근호는 "이제 벌어야 한다, 아이가 작년에 태어나서 이제 11개월"라고 했다.

이근호는 "방송에서도 연락을 받는다, 재밌어 보이고 좋아보여서 관심이 있었다"라며 "선수 생활할 때 방송에서 연락을 받기도 했다, 그때는 다 거절했는데 막상 은퇴하니까 욕심이 났다"라고 방송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이수근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먼저 하면 될 것 같다"라고 하자 이근호는 "흥미를 느껴서 하고 싶은데 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 고민을 들은 전직 농구선수에서 방송인으로 변신을 성공한 MC 서장훈은 "'내가 방송하고 싶어요'라고만 해서는 안된다, 어디 한번은 나갈 수 있는데 한번 나가서 별 반응 없으면 마는 것"이라며 "프로구단도 냉정하지만 그것 보다 냉정한 게 방송국이고 대중의 반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뼈를 묻겠다', '엄청 재밌게 해야지' 하면 안된다"라며 "추천하고 싶은 것은 은퇴했지만 내 둥지는 있어야한다, 수입원이 있고 둥지가 있을 때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방송에서 연락이 오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다보면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다"라고 했다.

이수근은 "방송 시작을 누구랑 하느냐가 중요하다, 부른다고 다 나가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빨리 소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