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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서울의 봄' 전두광 역, 사실 내가 했어야" 폭소

2024.03.09 05:31  
MBN '전현무계획'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광규가 '서울의 봄' 전두광 역할을 욕심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에서는 방송인 전현무, 여행 유튜버 곽튜브, 배우 김광규가 부산 맛집을 찾아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광규는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다양한 일을 하다가 조금 늦은 나이에 연기를 시작했다고. "스물여섯 때 전역 후 택시 기사를 하다가 대기업 영업사원도 하다가 서른쯤에 우연히 연기 아카데미에 갔다. 한 번만 해보자 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그래서 대학교에 연기로 들어갔다"라고 회상했다. 곽튜브가 "서른 넘어서요?"라며 깜짝 놀랐다.

이를 듣던 전현무가 "예전에 (김광규가) 힘들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 김광규는 "(가족끼리) 외식해본 적이 없다. 아버지 돌아가실 때까지 외식 한 번 못 하고 돌아가셨지. 그러다 서울 올라와서 깜짝 놀랐다. 서울 사람들은 외식을 많이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가 "이 형이 대단한 게 그 어렵던 시절에 직업 군인도 하지 않았냐"라며 "그때 군 장학금 받지 않았느냐"라고 물어봤다. 김광규는 "고등학교 학비가 없으니까 부사관 5년 하는 조건으로 장학금 받고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라고 알렸다. 이에 곽튜브가 "고등학교인데 학비가 있었냐"라며 또 한 번 놀랐다.

그러자 김광규가 "전두광 시절이었다"라고 밝혔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 캐릭터를 언급하면서 웃음을 샀다. 특히 김광규는 "전두광 역은 사실 내가 했어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모자를 벗고 머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광규는 "어제 염색을 잘못해서 염색약이 묻어 있다. 그래서 좀 많아 보이지?"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