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혜은이가 장모가 됐다. 혜은이의 딸은 24일 연하의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김수찬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혼식장을 찾은 사진을 올리면서, 혜은이 딸의 결혼식 소식을 알렸다.
김수찬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혜은이 딸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남궁옥분, 민해경, 최진희, 김보연 등 여러 스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김수찬은 단아하게 한복을 입고 활짝 웃는 혜은이의 사진도 게재, 딸을 시집보내는 혜은이의 행복한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혜은이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딸의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혜은이는 딸이 결혼한다는 밝히면서 "그런데 마음이 묘하다"라며 "섭섭하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또 비하인드가 복잡하지 않나"라며 "걔 첫돌 지나고 조금 있다가 아빠한테 딸을 주고서는 혼자 나왔다, 그래서 어릴 때 걔를 (챙겨주지) 못 해준 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딸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혜은이는 딸에 대해 "어릴 때부터 어른 같았다"라며 "걔가 날 보고 '엄마, 내가 몇 살 되면 버스 타고 엄마한테 갈 수 있어?'라고 묻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또 재혼한다니깐 걔가 '엄마, 근데 결혼은 왜 또 하는 거야?'(라고, 말하길래) '엄마가 결혼하면 돈도 안 벌고 편안하게 살 수 있어, 그래서 그래'라고 했더니 그때가 유치원생일 때였다"라며 "'그럼 잘됐네, 가야겠네'(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혜은이는 "제가 기도를 30년을 했는데, 30년 만에 (전 남편이) 딸을 엄마한테 가서 살라고 보내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혜은이는 예비 사위에 대해 "(딸이) 한 10년 넘게 같이 스쿠버 다이빙 강사 (모임) 멤버였다"라며 "그 친구를 보면서 저런 애 같으면 딸이 편안하게 살 것 같다고 했는데, 갑자기 그 친구와 결혼한다고 하더라, 5살 연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혜은이는 지난 1984년 사업가와 결혼을 해 딸 한 명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