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황정음(39)이 남편이자 전 프로골퍼 이영돈과 화촉을 밝힌 지 8년 만에 끝내 파경을 맞으면서, 이들 부부의 다사다난했던 결혼 생활에도 새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 엔터테인먼트는 22일 "황정음은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황정음은 이영돈과 10개월 교제 한 뒤, 지난 2016년 2월 결혼했다. 이후 1년 6개월 만인 2017년 8월 첫아들을 얻으며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20년 9월, 이혼 조정 신청을 냈다는 사실이 갑작스럽게 알려지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황정음 이영돈 부부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7월, 이혼 조정 중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재결합 소식을 전해 주목 받았다. 이후 황정음은 지난 2022년 3월에는 둘째 아들도 출산, 이들 부부는 두 아이의 부모가 됐다.
이혼 위기를 넘겼던 황정음 이영돈 커플이었지만, 또 한 번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지난 21일 황정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의 모습이 담긴 의미심장한 사진과 글을 연달아 올리면서 불화설이 제기됐다. 그는 게시물에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와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에요,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는 글을 곁들였다.
또한 "이렇게 생기셨구나 이영돈님"이라는 댓글에는 "한번 봐도 기억 안 나게 생김" "잘 기억해 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이라고 했고, "영돈 오빠 요즘 많이 바쁘신 듯요"라는 댓글에는 "결혼했을 때부터 많이 바쁘셨어"라고 답했다. 이어 "영돈이 연락 안 된다"는 댓글에는 "그럴만하다"며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것"이라고 남겨 의문이 증폭됐다.
일각에서는 황정음의 계정이 해킹당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소속사 측은 황정음이 게시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황정음이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지난해 10월 출연했던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분도 재조명받고 있다. 당시 "요즘 (신혼 때와 달리) 많이 달라졌다던데 '남편이 잘생겨 보일 때 없다' '남편에 심쿵했던 적 없다' '인생 가장 큰 후회는 결혼'이라고 했다더라"는 MC 서장훈의 말에 황정음은 "마음에 드는 점 하나도 없는 게 신기하지 않나?"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