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전기차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진짜 총알을 피할 수는 있어도 물총에는 무방비 상태로 노출됐다고 미국 IT매체 와이어드가 최근 보도했다.
와이어드는 최근 '테슬라의 스테인리스 스틸 사이버트럭이 녹스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이버트럭의 외부 스테인레스스틸이 물총에는 무방비 상태인 것 같다고 조롱했다.
실제 사이버트럭 차주들은 빗물로 인해 녹슬고 부식이 생겼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차주들의 온라인 모임에서 '라사르'라는 사용자는 "비가 오면 사이버트럭에서 주황색 녹 자국이 생긴다고 (테슬라) 상담원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라사르는 이틀 동안 빗속에서 사이버트럭을 운전한 후 녹이 슨 부분을 클로즈업한 사진도 게시했다.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의 텍스트기반 소셜미디어 '스레드'에서는 '베르티고3pc'라는 사용자 역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비가 내린 11일 동안 사이버트럭에서 "부식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이버트럭은 자동차 업계 일반에서 방수에 필수로 여기는 클리어코팅이 5000달러 유상옵션이다.
실제 사이버트럭 매뉴얼에 따르면 부식성 물질(기름, 새 배설물, 나무 수지, 죽은 곤충, 타르 반점, 도로 소금, 산업 낙진 등)을 즉시 제거하라고 적시됐다.
세차 규정만 봐도 "직사광선에 세차하지 마세요", "일부 세제와 자동차 샴푸에는 손상이나 변색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포함된다", 심지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마세요"라는 내용이 있다고 와이어드는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