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기광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소감을 전했다.
20일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한진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 가 종영하는 가운데 백은호 역할로 열연한 이기광은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를 통해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기광은 '내남결'에서 강지원(박민영 분)의 첫사랑이자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백은호 역을 맡아 6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기광은 백은호의 선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은 물론, 첫사랑 강지원과의 재회, 유희연(최규리 분)과 새로운 인연 등을 매력적으로 연기하며 작품에 훈훈한 에너지를 더했다.
-6년 만의 드라마 복귀다.
▶ 저도 오랜만에 은호라는 순수하고 선하고 믿음직한 인물을 연기할 수 있게 되어서 행복했다.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과 작가님, 현장에서 오랜 시간 함께 고생하며 시간을 나눈 스태프, 동료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대하고 방영된 제 첫 작품이기도 한 만큼 저에겐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었다. 오랜만에 연기자로서 시청자분들을 만나게 되어 굉장히 떨렸다. 그래서 작품을 고를 때 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 골랐다. 또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분들을 만나뵙고 싶습니다.
- 백은호를 매력적으로 연기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가.
▶ 처음 은호 역할을 만났을 때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자칫하면 너무 부드럽고 착하게만 보여서 은호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까봐 였다. 원작에서도 선하고 착한 인물로 나오지만, 알고 보면 꽤 강단 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멋진 사람이다. 그래서 그 부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썼다. 부드럽고 설렌 첫사랑의 느낌도 좋지만, 백은호라는 사람이 가진 본질을 꼭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박민영, 나인우, 최규리 등과의 케미는.
▶ 민영 누나는 성격이 너무 좋고 처음부터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연기하기가 너무 편했다. 저는 그래도 조금 낯가림이 있는 편인데 누나가 먼저 다가오고 말 걸고 하는 성격이어서 금방 재밌게 촬영에 임했다. 인우는 정말 착하고 좋은 친구였다. 예전부터 인우를 알았었기 때문에 드라마로 만나게 되었을 때도 너무 반가웠고 좋았다. 규리님은 이번 극으로 처음 뵙게 되었는데, 성격이 밝고 유쾌해서 함께 연기하는 내내 즐거웠다. 나중에 은호와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더 애정이 가지 않았나 싶다.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내남결'에서 따뜻하고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단단한 은호와 작별 인사를 하고, 다시 가수 하이라이트의 멤버 이기광으로서 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