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여사 파우치 논란'에 홍준표 "공무원도 아닌데 왜.."

홍 시장, 최재영 목사 겨냥 "그게 목사인가"
"시계 몰카를..그건 목사도 아니다"
"퍼스트레이디가 선물 받으면 뇌물? 무식한 얘기"
최 목사, 몰카성 정치공작 지적에 "나는 공익제보자"

2024.02.10 06:00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파우치 논란을 일으킨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를 향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쁜 놈"이라고 비난했다.

법적 지위가 없는 영부인이 평소 알던 지인에게서 선물을 받은 것이 나라를 흔들 이슈는 아니라는게 홍 시장의 주장으로, 무엇보다 최 목사가 몰카(몰래카메라)를 활용한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홍 시장은 9일 오후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그게 목사인가. 그건 목사도 아니다. 진짜 나쁜 놈이다"라면서 이같이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오래토록 알았던 지인이 와서 그 사람이 백 하나 가지고 왔는데 그게 이번에 처음 가져왔겠나"라면서 "화장품도 옛날에 가져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우리가 해외 갔다 오면 비행기 속에서 화장품 하나 가져올 수도 있고 술 한 병도 가져올 수 있고, 그게 지금 일상이잖나"라면서 "그런데 그걸 가져 오면서 몰카를 딱 해서, 뭐 시계 뭐 몰카를 했다나. 그거 나쁜 놈이지"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특별대담을 통해 파우치 논란을 몰카를 사용한 "정치공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시계에 이런 몰카까지 들고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다"라면서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단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파우치 논란에 대해 "기본적으로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고 밝혔다.

홍 시장도 최 목사가 김 여사를 상대로 몰카를 사용한 것을 강하게 비난 하면서, 영부인은 공무원이 아님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퍼스트레이디가 무슨 개인적으로 지인들한테 선물 받으면 뇌물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무식해서 그런다"면서 "공무원도 아닌데 왜 뇌물인가. 평소부터 아는 지인에게서 가방을 하나 받았는데 그게 나라를 흔들 정도가 되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같은 해 9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과정을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됐고, 해당 채널에선 직접 명품 가방을 구매하는 등 계획된 촬영임을 밝혀 함정취재 논란이 불거졌었다.

한편, 최 목사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인터뷰에서 '몰카성 정치공작'이란 지적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서울의소리) 기자가 내 대신 내가 돈이 없으니까 선물을 사달래서 선물을 사준 것"이라며 "카메라도 내가 부탁해서 사준 것이고 나는 서울의소리에 제보를 한 거지 서울의소리 마저도 공작을 꾸민게 없다. 나는 공익제보자다"라고 반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