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성탄절에 털어놓은 고백 "차라리..."

입력 2025.12.26 14:28수정 2025.12.26 15:51
전두환 손자, 성탄절에 털어놓은 고백 "차라리..."
[뉴시스]전두환 전 대통령과 손자 전우원씨의 모습.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성탄절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짧은 간격으로 잇따라 게시했다.

지난 25일 전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 한복을 입고 전두환 전 대통령과 손을 잡은 채 찍은 사진을 포함해 총 9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어 전씨는 "차라리 태어나지 말걸"이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어릴 적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렸다.

전두환 손자, 성탄절에 털어놓은 고백 "차라리..."
[뉴시스]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여러 개 게시했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외에 그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느끼던 저를 아무 조건 없이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목사님과 방송국 관계자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하는 게시물을 공유했다. 또 5·18민주화운동 당시 군의 무력 지시에 따라 손이 묶인 채 이동하며 폭행을 당하는 시민들의 사진도 공유됐다.

전두환 손자, 성탄절에 털어놓은 고백 "차라리..."
[뉴시스]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여러 개 게시했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씨가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에는 "하나님, 저는 죄인이고 용서받고 싶습니다", "삶을 인도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등 기도문이 적힌 사진이 별다른 설명 없이 게시돼 있다.

전씨는 지난해 4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이후 서울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마약 중독 예방 활동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끈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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