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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니보틀, 폭풍우에도 그냥 자는 기안84에 당황 "이런 사람과 함께해 감격"

2024.02.04 23:01  
'태계일주3' 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빠니보틀이 폭풍우가 몰아쳐 흔들리는 텐트 안에서도 "그냥 자자"며 태연한 모습을 보이는 기안84로 인해 당황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에서는 텐트 안에서 잠을 자던 중 몰아친 비바람에 잠에서 깨어나는 '마다 사형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를 타고 이란자 섬에 온 이들은 해변에서 저녁 식사를 만들어 먹은 후 야영을 했다. 이시언과 빠니보틀, 기안84는 원터치 텐트 안에서, 덱스는 야외에서 잠을 청했다.

평화로운 시간은 잠시였다. 갑자기 새벽이 되자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쳤고, 텐트 안에서 자던 세 사람은 잠에서 깨 덱스를 안으로 불러들였다.

잠을 자느라 알아차리지 못하던 덱스는 "잠에서 깼는데 전쟁 난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바람은 엄청났다. 보고 있던 이들은 "거의 재난영화"라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

갑자기 밖으로 달려나간 기안84는 "야, 어제도 왔으면 되지, 날씨 왜 이러는거야,잠 좀 자자, 세상아 날 죽여라"라고 고함을 질렀다.


이윽고 빠니보틀이 있는 텐트 안으로 돌아온 기안84는 "잘만 하다"며 무턱대고 텐트 바닥에 누웠다. 흔들리는 텐트를 혼신의 힘을 다해 붙잡고 있던 빠니보틀은 "여기서 잔다고요?"라며 냅다 들어누워 있는 기안84를 보고 당황했다.

그는 "어이가 없다, 누가 흔드는 줄 알았다, 그런데 기안이 형이 말이 안 되는게 그냥 누워서 자자고 했다, 웃음이 나오더라 어이가 없어서"라며 "대한민국에서 그 사람만 할 수 있는 얘기다, 내가 이런 사람과 마지막 밤을 함께 하고 있는 게 감격스럽더라, 와 어떻게 그렇게 잠을 잘 수 있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