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박혜수의 학폭(학교폭력) 논란으로 KBS 편성이 보류됐던 '디어엠'이 3년 만에 다시 편성을 논의 중이다.
25일 KBS 관계자는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후속으로 '디어엠'이 편성될 것이라는 설에 대해 "확정된 바 없으며, 논의 중인 여러 사안 중 하나"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디어엠'은 당초 지난 2021년 2월 처음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연 배우 박혜수에 대한 '학폭 논란'이 불거졌고, 논란이 확산되자 방송사 측은 방송일을 연기하기로 했다. 그 해 8월 또 한 번 편성설이 불거졌으나, KBS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이후 '디어엠'은 일본에서 먼저 방송됐다. 당시 제작사 플레이리스트 관계자는 "국내 편성과 별개로 해외 판매는 따로 진행을 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일본에서의 편성 논의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디어엠'은 지난 2022년 6~7월 일본 OTT 플랫폼을 통해 현지 시청자들에게 먼저 첫 선을 보였다.
그 후에도 국내에서는 계속해서 편성이 보류된 상황이었으나, 최근 3년 만에 다시 편성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혜수의 학폭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 십여 명은 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양측의 진실 공방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