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이효춘과 김수미의 각별한 우정이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공개됐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이효춘이 함께했다.
1970년대 고(故) 김영애, 김자옥과 미녀 트로이카로 활약했던 이효춘이 회장님네를 방문했다. 이효춘은 이날 파업을 선언하고 볼링장 나들이에 나선 김용건, 이계인, 임호 앞에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이효춘은 김용건과 세 작품에서 만나 부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며 추억에 젖었다. '분장실 지킴이'로 불리며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대본에 몰두했던 이효춘은 전성기 당시 라이벌로 고 김영애, 김자옥, 한혜숙, 고두심 등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효춘이 가장 보고 싶었던 김수미와 10년 만에 재회했다. 이효춘과 김수미는 1977년 드라마를 함께하며 40년간 우정을 지켜왔다고. 김수미는 이효춘의 등장에 누구보다 반가워하며 "처녀 때 하루도 안 떨어지고 매일 만났다"라고 밝혔다. 이효춘은 늘 김수미와 함께했던 추억의 사진을 공개, 젊은 시절을 회상했다. 이효춘, 김수미, 김용건은 20대 시절 무계획으로 스키장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고.
이효춘은 예쁘고 재치 있는 김수미에 호감을 가져 먼저 다가가 친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효춘은 "내가 언니를 떠났다"라며 김수미와 소원해졌던 때를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 친구를 깊게 사귀는 이효춘은 김수미가 말없이 '전원일기' 팀과 휴가를 떠나자 서운함이 생겼다고. 김수미는 당시 신혼이던 이효춘을 배려한 것이지만, 결국 두 사람은 사소한 오해로 멀어졌다.
그러나 몇 년 뒤, 김수미가 먼저 이효춘에게 "다 만나봐도 너밖에 없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라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효춘은 "남자가 소용이 없었다, 언니와 함께하는 게 즐겁고 행복했다"라며 김수미를 향한 애정과 각별한 우정을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생활을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