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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중 곁 지켜줘" 서정희♥김태현, 운명 같은 러브스토리

2024.01.21 05:45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방송인 서정희, 건축가 김태현 커플이 첫 만남부터 그 이후의 연애 스토리에 대해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서정희가 6세 연하인 건축가 김태현과의 연애 스토리를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정희는 딸 서동주, 연인 김태현, 지인인 안혜경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이곳에서 서정희는 자신이 직접 만든 집밥을 차려주면서 이들에게 듬뿍 애정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안혜경은 서정희에게 김태현과 어떻게 만남을 가지게 됐냐고 물었고, 서정희의 딸 서동주는 "저희 외할머니가 이어줬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안혜경은 두 사람에게 "첫눈에 반하신 건가요"라고 물었고, 서정희는 "우리가 그럴 나이가 아니다"라고 부끄러워 하며 말했다.

안혜경은 이에 "저도 저희 남편과 첫눈에 반하지는 않았다"라며 오랜기간 친구였다가 서로 연락만 주고받는 사이였는데 그 친구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있고 저도 나이가 들어있어서 같이 지내도 괜찮겠다 싶어서 연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런 안혜경의 이야기에 김태현은 "서(정희) 대표하고 저도 사실은 그렇게 친하게 알고 지낸 건 얼마 안 되는데 가족끼리 알고 지낸 건 거의 30년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현은 "제 친가는 미국 뉴저지에 있다"라며 "서정희 대표 친가는 애틀랜타에 있는데, 제가 미국에 가면 2주는 제 친가에 있고 2주는 서정희 대표 친구에 가 있을 정도였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원래 가족들이 친했고 나중에 알게 됐다"라며 "그러다보니깐 만났을 때 편했다, 가족 같은 느낌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태현은 서정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저희 어머니께서 저도 홀로 한국에 있고 서정희 대표도 혼자 한국에 있으니 같이 밥이나 먹으라고 했는데 그러다가 일로 연결이 됐고 그러면서 관계가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인생에 굴곡점이 있었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주변을 정리하는 시점이었다"라며 "차와 집도 정리하고 신변잡화를 정리하고 개발도상국에 가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로 봉사하고 살까 고민하던 시점에서 서정희 대표를 만나게 됐다"라고 운명적인 만남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현은 서정희가 유방암 투병 중일 때도 항상 곁을 지켰다고 밝혔다. 김태현은 "같이 어떻게 일을 할까 상의할 때였는데 이상 증세가 왔다"라며 "같이 병원을 갔는데 유방암 1.5기 진단을 받았다, 그 후에 치료 받는 과정에서 서정희 대표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었고 병을 이겨내가는 과정에서 제가 옆에 같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김태현과 서정희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서정희는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도 고민 중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제가 아플 때 사실 동주가 너무 바빴다"라며 "엄마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시는데 걱정은 태산 같이 많다, 저를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누가 같이 해줄 사람이 없었는데 (김태현이) 모든 걸 제쳐두고 저의 스케줄을 함께 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벼운 사랑에 빠지거나가 아니라 동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듣고 있던 선우은숙은 " 사랑하지 않으면 저렇게 할 수가 없는 거다"라고 부러움을 보였다.

이에 서정희는 "아플 때 추한 모습도 많이 보였다"라며 "근데 간호하는 언니들이 (김태현이) 너무 스케줄 정리를 잘 해주시고 준비를 해주시고 수술실에서 한 번도 떠나지 않고 기도하고 있으셨다고 하더라"라며 "근데 저는 연애를 해본 경험이 없으니 지금은 연애를 해보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너무 걱정되는 건 (남자친구가) 일반인이고, 일반인이 얼굴을 공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둘 다 아픔이 많은 사람들이어서 상처 받을 소스를 준다는 게 힘들 수도 있다"라고 남자친구 김태현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서정희는 "이런 게 나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우리 나이에 좋은 것이 될 수 있으니 용기를 내보려 한다"라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