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현역가왕'이 다시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 MBN '현역가왕'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4.5%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로써 '현역가왕'은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임과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선 3차전 '뒤집기 한판'과 '패자부활전'을 통해 강혜연, 김다현, 김산하, 김양, 두리, 류원정, 린, 마리아, 마이진, 박혜신, 별사랑, 윤수현, 전유진, 조정민이 천신만고 끝 준결승 최종 진출자에 이름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1라운드 1위라는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선 김양은 '사랑은 영원히'로 연륜과 관록 가득한 무대를 전했다. 이어 국악 트로트 귀재 김산하는 국악을 전공하는 친자매들과 함께 '인연'을 선보여 감동을 안겼다.
유민지는 주현미의 전매특허 아코디언과 기타 라이브 연주를 등판시켜 기대감을 모았다. 유민지는 '배신자'로 주현미 현신다운 무대를 전했지만 "본인의 개성이 없어서 아쉽다"라는 평을 받았다. 류원정은 각고의 노력과 피나는 연습을 통해 평소 쓰지 않던 발성으로 리드미컬하게 '머나먼 고향'을 전했지만, 주현미는 "안정적이고 편안하지만 가슴에 와닿는 한방이 없다"라는 지적을 건넸다.
두리는 ‘블링블링’을 선곡해 독특한 분위기와 소품 활용, 독창적인 안무 등 유니크한 무대를 완성했고, 린은 '삼백리 한려수도'라는 고난도 선곡에도 불구, 특유의 음색으로 강약과 완급을 세밀히 조절하며 노래의 밀당이 무엇인지 증명했다.
별사랑은 '겨울 장미'를 택해 힘을 덜고 담백하게 완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윤수현은 '사랑님'을 택해 '현역가왕' 대표 흥 폭주 기관차다운 무대를 전했지만, "김용임의 창법을 그대로 부른 노래"라는 다소 아쉬운 평을 받았다.
신미래는 '엉터리 대학생'으로 명실상부 인간 축음기다운 독특한 음색을 자랑했지만, 마스터들은 새로운 변화 없이 이전 것을 고수하는 신미래의 노래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조정민은 '애가 타'를 선곡한 후 무대 위에 훈남 첼리스트와 함께 등장, 현역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1라운드 12위 전유진은 '소녀와 가로등'으로 이제까지 들어본 적 없는 호흡과 발성, 창법을 전했고, 하이량은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의외의 정통 트로트를 선곡.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쫄깃한 노래를 완성했다.
대망의 본선 3차전 최종순위 발표 결과, 1위 박혜신, 2위 윤수현, 3위 김양, 4위 별사랑, 5위 린, 6위 마이진, 7위 조정민, 8위 마리아, 9위 김산하가 준결승으로 직행했다.
그렇게 패자부활전을 통해 하이량, 신미래, 유민지, 요요미가 최종 방출자로 정해졌다. 이에 전유진, 김다현, 류원정, 두리, 강혜연이 준결승전으로 진출하게 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