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슬기와 재혼을 앞둔 유현철이 딸의 소원을 뒤늦게 알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나는 솔로' 10기 옥순 김슬기, '돌싱글즈' 출연자 유현철의 재혼 준비 과정이 공개된 가운데 유현철 딸의 속마음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유현철은 딸 가인이를, 김슬기는 아들 채록이를 각자 데려왔다. 가인이의 생일 파티를 해주기 위해서였다. 가인이는 평소 '이모'라며 따르는 김슬기로부터 부츠를 선물받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슬기가 뿌듯해 했다. "생일을 함께 보낸 건 처음이었다. 깜짝 선물을 예쁘게 해주고 싶었다"라면서 "제가 선물을 해줬지만 오히려 선물받은 기분이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 보니까 행복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소원 얘기가 나왔다. "소원 잘 빌었냐"라는 질문이 나오자마자 가인이가 비밀이라고 강조했다. 아빠에게 귓속말로도 절대 알리지 않겠다고 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후 소원이 공개됐다.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현철은 생각이 많아 보였다. 그는 딸을 언급하면서 "그날 소원을 왜 말 안 했냐면 친엄마랑 아빠랑 같이 살고 싶어하더라. 그 소원을 이모 앞에서 말하기 미안했던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아울러 "이모도 채록이도 너무 좋아서 같이 살고 싶은데 그러면 친엄마를 영영 잃어버릴 것 같다고 엉엉 울더라. 이모랑 아빠가 같이 살면 엄마를 영영 못 보는 게 아닐까 하더라"라면서 "온통 머릿속에 그 말만 생각난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현철은 "가인이가 부모의 이혼에 대해 인지는 했는데 그게 나쁜 거라고 생각을 안 한다. 제가 전처와 좋은 모습만 보여줬다. 가인이는 그걸 다 보고 크니까 '엄마, 아빠는 사이가 좋은데 왜 따로 살지?' 싶은 거다"라고 알렸다.
제작진이 김슬기의 생각을 궁금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