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46)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장애인을 위해 수천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밀알복지재단은 배성재가 재단에 총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2월 기부를 시작한 배성재는 재단에 직접 전화를 걸어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쾌척했다. 해당 기부금은 시각과 청각 기능을 함께 상실한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교육 등에 쓰였다.
배성재는 지난해에도 기부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12월 재단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배성재의 선행은 지난 2일 메이크업 스태프 A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며 처음 알려졌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매 기부마다 본인이 유명인임을 밝히지 않아 SNS로 미담을 확인한 후에야 2년간 조용히 큰 금액을 기부해 온 후원자가 배성재임을 확인했다"며 "장애인 중에서도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해 세심한 마음을 기울여주신 배성재님께 감사드린다. 배성재 님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져 나눔의 선순환 물결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2006년 SBS 14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배성재는 스포츠 캐스터와 각종 프로그램 MC 등으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21년 프리랜서 선언 후에도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라디오 DJ과 스포츠 캐스터 등을 맡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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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