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하도권, 보아, 이상아가 배우 고(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27일 하도권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형 힘낸다며, 연말 잘 보내라며, 근데 이게 뭐야"라며 "얼마나 고단했을까, 하지만 형을 보낼 수가 없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28일 가수 보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구보다 아낌없는 응원과 분위기 메이커까지 해주시며 챙겨 주셨던 우리 대장님 그립습니다"라며 "'곧 보자'라는 말이 늘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찾아갈게요"라고 했다. 이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홀로 고군분투 하셨을 성격이신데 그래도 이제는 편안히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영원한 대장님 나의 아저씨 사랑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배우 이상아도 "연예인들의 이런 비보를 들을 때면 아프다, 작품을 함께 할 뻔했던 배우였기에 더더욱…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의 사망을 애도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었고,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극단 선택 시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후 소속사 역시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서울 소재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주거지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10월28일, 11월4일, 이달 23일 3차례에 걸쳐 이선균을 소환 조사했다.
이선균은 소변에서 확인된 간이 시약 검사와 2차 소환 조사 하루 전인 3일에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은 신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와 함께 이선균은 A씨 등 2명이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3억5000만원을 갈취했다며 그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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