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어머니의 일을 도왔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카 투 더 퓨처–20세기 소년들의 자동차 수다'에서는 김대호를 비롯한 출연진들이 경차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먼저 국민차 티코가 언급됐다. 한국인의 삶을 바꾼 차로 티코를 꼽으면서 한 자동차 전문가는 "실제로 이 차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이 크다"라고 말했다. "1991년 출시된 한국 최초의 경차다. 지금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차 지원 혜택이 있지 않냐. 이게 다 티코부터 시작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를 듣던 가수 데프콘이 "원래 오토바이 배달하던 분들도 티코를 많이 타기 시작했다. 오토바이보다 더 많이 넣을 수 있고 주차가 편하지 않냐"라고 알렸다. 자동차 전문가는 이 말에 공감하며 "티코가 나오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동차를 경험하게 해줬다. 당시 제 과외 선생님도 이 차를 탔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데프콘이 "예전에 보험 영업하는 분들도 많이 탔다. 차를 안 타던 분들이 티코 덕분에 많이 타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김대호가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 가족) 첫 차가 프라이드였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대호는 어머니의 우유 배달 일을 도왔던 기억을 떠올려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어머니가 (프라이드를) 몰고 다니면서 우유 배달을 했었다. 제가 조수석에 앉았다. 같이 타고 다니면서 친구들 집에다 우유 넣어주고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때 차 안에서 MBC 라디오 방송을 자주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 말을 들은 걸그룹 AOA 출신 초아가 "그런데 MBC 입사한 거 아니냐"라며 깜짝 놀랐다. 김대호는 맞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던 제가 MBC에 입사해서 어머니가 엄청 기뻐했다"라는 훈훈한 얘기에 초아가 "감동적이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