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잇따른 식품 위생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중국 식당에서 또 문제가 터졌다. 이번엔 식사 중이던 손님의 머리 위로 쥐가 떨어지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대만 매체 CTWANT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중국 동부 저장성(浙江省)의 한 훠궈식당에서 일어났다.
이날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남성 손님 2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천장에서 쥐 몇 마리가 떨어졌다.
그중 한 마리는 이들이 식사를 하던 테이블 위로, 다른 한 마리는 한 손님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손님들은 혼비백산해 몸을 피했다.
특히 쥐가 머리 위로 떨어진 남성 1명은 “(쥐에) 머리를 긁혔다”며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은 순식간에 SNS 등 온라인에서 퍼져나갔다. 영상을 접한 한 네티즌은 “식당에 갈 때는 꼭 안전모를 써야겠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문제의 식당은 ‘내부 공사’를 이유로 휴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식당이 위치한 쇼핑몰 측은 "관련 부서와 협력하여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며 "일단 해당 식당이 있는 층을 전부 폐쇄하고 고객에게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쇼핑몰과 각 가맹점 사이의 계약서엔 '판매자가 각 가맹점의 위생 작업을 책임진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한다.
한편 당국은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식품 생산과 공공장소의 안전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