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호철이 솔직한 입담과 예리한 재료 판별 능력으로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에서 활약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에서는 팀을 나눠 게임에 매진하는 장훈팀과 나래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도 어김없이 멤버들의 고군분투는 이어졌다. 다함께 시작한 첫 번째 게임은 '장독대를 막아라'였다. 장독대에 뚫려 있는 구멍을 몸으로 막아내 독 안에 물이 가득 잠기게 만들어 그 속에 담긴 오리들을 꺼내는 미션이었다.
미션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장훈팀은 일찌감치 독 막기에 실패한 상황. 나래팀의 주자로는 나선욱과 풍자가 구멍 막기에 나섰다.
뱃살에 자신감이 있던 나선욱은 옷을 위로 올리고 맨살로 구멍을 막았다. 구멍 안에 꽉 들어찬 동그란 뱃살로 인해 독에는 빠르게 물이 찼다. 하지만 멤버들이 계속 얼굴에 물을 쏟아버리는 탓에 풍자와 나선욱은 지쳤고, 결국 독에 물을 채워 오리를 꺼내는 미션은 두 팀 모두 실패했다.
두번째 미션은 미끄럼틀 림보였다. 멤버들이 차례로 미끄럼틀 위를 내려와 텀이 지날 때마다 높이가 낮아지는 림보를 통과하는 미션이었다. 장훈팀과 나래팀은 5㎝씩 높이를 낮추며 미끄럼틀 림보에 차례로 도전했다. 초반에는 생각보다 쉽게 모두가 통과했다. 배에 왕릉이 있는(?) 나선욱마저 쉽게 통과했다.
하지만 35㎝는 마의 구간이었다. 35㎝가 되자 아무도 통과하지 못했다. 림보 허들은 어김없이 멤버들의 배에 걸려 무너지고 말았다. 그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는 나래팀의 주장 박나래였다.
박나래는 "이거 끝내야 한다"며 등 뒤에 비눗방울을 묻히며 의지를 다졌다. 그간 '미니 덩치'인 탓에 덩치들 사이에서 힘을 못 썼던 박나래로서는 가치를 발휘할 좋은 기회였다. 결국 박나래는 35㎝ 림보에 가뿐히 성공했다. 신기루는 "신체적 조건을 이길 수 없다"며 신기해 했다.
몸으로 하는 게임이 모두 끝난 후 멤버들은 외모를 정돈하고 모였다. 풍자와 박나래 등 여성 멤버들은 "이럴 거면 왜 메이크업을 하고 오느냐" "다음주부터는 생얼로 오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서장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 손질은 받고 올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메이크업과 가장 상관없어 보이는 이호철에게 "호철이는 숍을 가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호철은 "소속사에서 프로필 찍을 때 한 번 메이크업을 받았다, '얼마에요?' 물었더니 3만3000원이었다, 족발 중자야? 그 뒤로 한 번도 안 갔다"고 멤버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실내에서도 게임을 이어갔다. 엉덩이로 치약 멀리짜기 게임과 짜장면 먹고 양념에 들어간 채소 20가지를 맞히는 게임, 최준석이 초코과자를 먹었는지 먹지 않았는지 맞히는 게임 등이었다.
이호철은 동물적인 감각을 발휘해 양념에 들어간 채소 맞히기에서 재능을 보였다. 그는 깻잎과 연근, 옥수수 등 쉽사리 맞히기 어려운 재료들을 하나씩 맞혔다. 심지어 그는 입안에 있던 재료를 다시 꺼내 색을 확인하고 맛을 보는 등 남다른 열정을 발휘하며 웃음을 줬다.
다만, 이호철의 활약에도 짜장면 재료 맞히기는 무승부로 돌아갔다. 모든 게임이 끝나고 나래팀과 장훈팀의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최종 0.3kg이 증가한 나래팀의 승리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