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환상연가' 속 박지훈의 묘한 분위기를 담은 첫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28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연출 이정섭) 측은 고독한 박지훈의 분위기를 담은 티저 포스터를 외부에 선보였다.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어두운 배경 한가운데 고독하게 앉아 있는 박지훈의 모습과 함께 '다 내가 가질 거다, 너는 이제 사라질 거다'라는 문구가 시선을 압도한다. 마치 폐허가 된 듯한 황량한 공간에 덩그러니 놓인 왕좌와 어스름히 주변을 밝히는 횃불, 그리고 그를 비추는 한 줄기 빛은 심연과도 같은 인물의 마음속을 대변하는 듯해 강렬한 분위기를 풍긴다.
더불어 한 몸에 두 인격이 깃든 주인공 박지훈이 미스터리한 한 공간에서 승리한 듯 왕좌에 앉아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얼굴에 그늘이 드리운 이 인물이 '사조 현'인지, '악희'인지 명확히 보여지지 않는 박지훈의 모습이 과몰입을 유발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풀가동시킨다.
극 중 박지훈이 연기하는 태자 '사조 현'과 그의 두 번째 인격 '악희'는 하나의 몸에 공생하지만, 사랑하는 여자 '연월'(홍예지 분)을 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연적 관계이기도 하다.
'환상연가' 제작진은 "한 몸에 두 인격이 깃든 주인공, 그리고 그 마음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했다"라며 "마치 싸움에서 승리한 듯 왕좌를 쟁취한 인물이 과연 누구일지, '사조 현'과 '악희'의 대립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환상연가'는 '혼례대첩' 후속작으로 2024년 1월 중 처음 방송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