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신현빈이 정우성과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통해 수어를 통해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 연출 김윤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윤진 감독과 정우성, 신현빈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현빈은 "수어를 통해 연기해야 하는 장면이 많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가 많이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수어에 익숙해져가는 과정에 대해 고민을 했던 것 같다"며 "결국에는 표정도 중요하고 소리 이외에 갖는 집중도라는 것에 있어서 다른 작품보다 서로 더 많이 바라보게 되는 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이 연기하면서 새로운 경험이었고, 다른 표정이라든가 생기는 게 재밌는 경험이었다"며 "어렵기도 했지만 그게 가장 즐거운 낯설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신현빈은 정모은 캐릭터에 대해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적극적이고 용감한 캐릭터라고 하기엔 주저하고 망설인다"며 "진우가 좀 더 거리를 두려고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거기서 하는 정모은의 작은 노력이 그게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그렇고 배우들과 얘길 많이 했을 때 이 드라마 이야기가 30대, 40대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더라"며 "안정돼 있지 않은 여러 상황에서 호감만으로 쉽게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면이 드라마에 많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이날 오후 9시 ENA를 통해 처음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