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전 엑소 멤버 크리스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 받은 가운데, 그의 혐의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23일 중국 매체 차이나 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자신이 크리스의 성폭행 혐의를 제기했던 두메이주의 글을 대신 작성했다고 주장하는 마오스린의 글이 게시됐다.
마오스린은 지난 2년 간 크리스의 성폭행 혐의가 제기됐던 과정들을 설명하면서, 크리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던 두메이주가 실제로는 크리스와 교제 중이었던 사실을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그를 이용해서 연예계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을 전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메이주가 언급한 크리스의 피해자들 모두 두메이주의 친구였다며, 이 모든 것이 두메이주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조작된 폭로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21년 중국의 인플루언서 두메이주는 2020년 크리스가 당시 17세였던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두메이주는 크리스의 매니저가 신인 계약을 핑계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이날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던 자신을 크리스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크리스의 중국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두메이주가 의도적으로 여론을 부추겨 거액을 요구했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크리스는 베이징 법원의 1심에서 징역 13년과 추방 명령을 선고 받았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의 혐의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등장하면서 과연 재판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치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크리스는 지난 2012년 한국에서 그룹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4년부터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