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SBS '그것이 알고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이 인터뷰이로 대역을 내세운 점이 논란이 된 가운데, 방송사 측이 입장을 전했다.
15일 SBS 관계자는 뉴스1에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 전 대역 배우를 쓴다고 고지를 하고 있다"라며 "이는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에 대해 다루던 중 스스로를 내부 관계자라고 소개한 A씨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방송에서 A씨는 "전 대표는 ('큐피드') 노래가 갑자기 잘 되자 '나도 한번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전 대표는 월말평가 한 번 온 적이 없었다"라며 전홍준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 제작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이후 10월 어트랙트 측은 "지난 8월19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내부관계자를 사칭해 인터뷰한 A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어트랙트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내부관계자로 칭해 인터뷰에 나선 신원불상의 A씨는 당사에 근무한 사실조차 명확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선처 없이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한 매체가 15일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인터뷰이로 대역을 사용한 것을 재언급하면서 재차 '대역 사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SBS는 대역 배우를 사용하는 것은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피프티 피프티 방영 후 이른바 '편파방송'으로 논란이 커지자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방송을 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현재 후속편을 준비 중이나, 아직 방영이 결정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