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전소민이 멤버들과 스태프들에게 손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멤버들은 전소민을 위한 시를 준비했다.
동기 양세찬은 '가라'는 제목의 시를 지었다. 그는 시를 읽기 전 눈시울을 붉히며 울컥했고, 멤버들은 앙세찬의 눈물에 놀랐다. 다시 마음을 다잡은 양세찬은 샤크라의 '한' 가사를 차용해 웃음을 준 뒤 "한 없이 모든 걸 보여준 그대/말없이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날/ 웃으면서 떠나보내 드리오리다/ R코인을 보고 눈이 돌아가는 그대 그리울 거요/가라 언제든 다시 와라"라고 시를 읊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줬다.
유일한 여자 동료인 송지효 역시 정성스러운 시를 썼다. 송지효는 "짧고 소중한 추억을 주고 가는 가을을 닮은 소민아/ 2023년 10월 마지막 월요일 풀향기에 가을햇살이 따뜻한 이날/우리 소민이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오늘이 어느덧 마지막 날이다/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게 아쉽고 슬프면서 화도 나고 믿고 싶지 않지만 너의 미래를 응원하며 축하하고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모든 시간이 우리 소민이에게 추억이 되었길 바라/항상 사랑했고 사랑할 거야 고맙고 감사해"라는 편지로 멤버들을 울렸다.
지석진은 노래를 부르고, 유재석은 재치 있는 랩으로 웃음을 줬다. 김종국도 위트 있는 삼행시를 지었고, 하하 역시 라임이 있는 시로 센스를 발휘했다. 하지만 이 모든 시에는 전소민을 보내는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
멤버들의 시에도 전소민은 애써 눈물을 참았으나, 스태프들이 준비한 선물을 보고 울컥했다. 이날 하루종일 멤버들은 스태프들에게 편지지를 나눠줬고, 스태프들은 손편지를 썼다. 이후 제작진은 전소민 차 트렁크에 손편지를 붙여 마지막 선물을 건넸고, 이를 본 전소민은 "결국 울리네"라며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전소민은 "버라이어티 출연이 꿈이었는데, 유능한 멤버들과 일해 영광이었다"라며 "내 웃음이 어느 정도 양질의 웃음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웃음을 드리며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런닝맨'은 수많은 스타와 멤버들이 함께 게임 및 미션을 하며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대한민국 대표 버라이어티 예능 중 하나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