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다 결별한 전청조씨(27)의 영어 문자메시지 ‘I am 신뢰에요’(맞춤법상 신뢰예요)'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JTBC는 전청조씨가 ‘재벌 3세’인 척하면서 남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시그니엘 주민들에게 접근했다며 피해자 유튜버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시그니엘 42층 라운지에서 경호원을 대동한 전씨를 처음 만났다고 했다. 전씨는 A씨 지인들과 친분을 쌓은 뒤 이들에게 투자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출생했다고 주장한 전씨는 한국어가 서툰 것처럼 보이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전씨는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 Wife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 했어서 물어봤어요. But you friend랑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에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미국 출신이라는 점을 자랑하기 위해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보낸 엉터리 ‘I am’ 메시지는 웃음거리를 넘어 유행어로 번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I am 배꼽잡았다”, “I am 가지가지예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셜미디어에도 ‘I am’을 활용한 글들이 유행하고 있다. “I am 힐링이예요” “I am 행복이예요” 등이다.
심지어 기업들도 유행에 동참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