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김희재가 공연 기획사 모코이엔티와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김희재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2월 말씀드린 것처럼 모코이엔티와의 갈등은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있으며, 팬 여러분들께 피로감을 드리고 싶지 않아 입장 표현을 최대한 자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그러나 모코이엔티 대표는 지난 19일 '김희재에게 마지막으로 양심에 기대했던 일말의 희망마저 사라져버렸다'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임에도 아티스트의 양심을 거론하는 등 언론을 통해 경솔한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며 "또한 이날 김희재가 고가의 명품 등 협찬 물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이어 "콘서트 관련해서는 법원에 제출했던 것처럼 당사와 김희재는 모코이엔티가 주최한 콘서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며 "콘서트가 개최되지 못한 책임은 대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한 모코이엔티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수차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아티스트 흠집 내기에 치중하며 악의적으로 언론을 이용하는 행위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며 "당사는 법원의 판결을 겸허하게 기다리는 한편, 끝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모코이엔티 측은 "12일 진행된 손해배상 청구소송 변론기일에 참석한 모코이엔티 대표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기재된 김희재의 사실확인서를 보고, 마지막으로 그의 양심에 기대했던 일말의 희망마저 사라져 버렸음을 깨닫고 전방위로 책임 소재를 다툴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코이엔티는 20일 자료를 내고 "김희재가 고가의 명품 등 본사에서 협찬으로 가져온 물품을 돌려주지 않아 1년 넘게 반환을 수차례 요청해 왔으나 스태프를 통해 일부만 돌려주고 연락이 두절됐다"라며 "협찬 물품 중 고가의 명품도 상당수라 회사의 피해가 막심하다"라고 주장하며,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김희재의 공연을 개최하려던 모코이엔티는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