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준영이 신혜선과의 액션에서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일부러 NG를 내는 등의 배려를 했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신혜선과의 액션신에 대해 "하다가 서로 흥분하게 된다, 원테이크로 찍다 보면 기본 40초의 합을 맞추는데 나도 올라오고 (신)혜선 배우도 올라오면 약속한 거리보다 더 들어오거나 그럴 때 맞는 거다, 안 맞으려고 피하는 건 진짜 맞을 뻔 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나오는 장면 중에 맞진 않았지만 맞을 뻔 한 장면들이 있어서, 둘 다 흥분해서 그런 상황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여배우와의 액션이라 더 신경 쓴 점도 있었다. 상대방이 체력적으로 자신 보다 약하기 때문에 다치지 않게 하려고 더 노력했다. 이준영은 "엄청 신경쓰였다, 내가 해서 상처를 내면 안 내니까, 그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보다 많이 들어온다, 하면 멈추고 제가 일부러 NG를 내고, '죄송합니다 다시하겠습니다' 했다, '너 왜 그래' 하고 무술 감독님한테 혼나기도 했다"며 "나는 배려라고 생각한다, 다치게 하면 안 된다, 제가 다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이준영은 극중 안하무인 금수저 복학생 한수강을 연기했다.
한편 '용감한 시민'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