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KBS 이사회(이사장 서기석)가 박민(60)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제 26대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한 가운데 박민 KBS 사장 후보자가 입장을 밝혔다.
KBS 이사회는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찬반 투표를 실시해 박민 후보를 사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박민 KBS 사장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지난 10월4일 KBS 이사회에서 진행된 사장 후보 면접 과정에서, 공영방송인 KBS가 우리 사회의 주요 의제에 대해 정확하고 균형잡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건전한 공론장 역할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KBS가 국민의 신뢰를 상실해 수신료 분리 징수, 2TV 재허가 등 여러 위기 상황에 직면한 만큼 빠른 시일 내 KBS의 방송과 경영을 철저하게 혁신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한 바 있다"라며 "아직은 KBS 사장 후보자 신분인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사장에 공식 취임하게 되면 KBS 혁신 방안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히겠다"라고 덧붙였다.
KBS 이사회는 대통령에게 사장 임명 제청을 요청하는 공문을 이날 중 인사혁신처로 송부할 예정이다.
박민 후보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2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전국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역임, 최근 문화일보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문화일보 2019년~2022년 제8대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제69대 관훈클럽 총무를 지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