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미국 힙합계의 전설인 래퍼 투팍 샤커 살인사건 용의자가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케페 D'(Keffe D)로 알려진 두안 키스 데이비스를 투팍 샤커의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투팍은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와 독보적인 랩 스타일로 1990년대 미국 힙합의 정상에 올랐다. 흑인, 여성인권 운동가이기도 한 투팍은 사후에도 힙합의 전설이자 아이콘으로 평가받았다.
투팍은 1996년 9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관람한 후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경찰은 갱단 출신으로 알려진 데이비스가 투팍이 타고 있던 차량에 총격을 가한 차량에 타고 있던 용의자들 중 한 명으로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경찰은 데이비스가 이 범죄를 저지를 조직의 총격 명령자로 보고 범죄 계획을 조율한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 데이비스는 경찰 조사 단계에서 자신이 투팍 살해를 지시한 현장 지휘관으로서 네 발의 총알을 발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